The social media and dialogu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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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cial media and dialogue 2
Dialogue in the social media seen through Bakh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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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바흐찐 소개

PART 1. 바흐찐 소개 | The social media and dialogue 2 | Scoop.it

미하일 미하일로비치 바흐친은 1895년 11월 16일 모스크바 남쪽에 위치한 오렐 이라는 지방도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미하일 페도로비치는 그 조상이 1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직위 없는 귀족계층에 속했다. 당시 모스크바, 오렐, 시베리아에는 바흐친이라는 성을 가진 귀족계층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바흐친의 증조부는 노예 3,000명을 팔아 얻은 수입을 오렐에 육군사관학교를 설립하는 데 기증하였고, 그 학교는 1918년까지 오렐의 바흐친 육국사관학교로 불리웠다. 바흐친의 조부는 시중은행을 세웠으며, 그 은행의 여러 지점에서 바흐친의 아버지는 지점장으로 일했다.

 바흐친의 가족은 문화적 수준이 높고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특히 친할머니에게서 두드러졌는데 아이들은 그녀를 무척 따랐다고 한다. 바흐친의 부모는 자식들에게 가능한 최고의 교육을 받게 하려고 애썼으며 유럽문화와 사상을 접할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하지만 그밖의 다른 부분에서는 다소 관습적이어서 가족간에 격식을 차렸다. 이러한 태도는 그의 전생애에 걸친 인관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바흐친처럼 인간들 사이에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교제에 높은 가치를 두었던 사람이 이와 같은 태도를 지녔다는 것은 이상한 점이기는 하지만 이것은 그의 이론과 실제 사이에 나타나는 모순과 괴리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이기도 하다.

(중략)

가족 중에서 바흐친에게 가장 영향을 깊이 준 사람은 그의 형 니콜라이였다. 두 형제의 관계는 바흐친의 유년시절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것이었을 뿐 아니라 그의 전생애를 통해서도 가장 발전적인 것이었다. 니콜라이는 미하일이 만났던 사람들 중 가장 의미있는 타자(他者) 였다. 타자성이란 개념은 나중에 두 사람의 철학에서 똑같이 기본적인 특징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니콜라이는 미하일과 자신의 관계에 관해 1924년 그가 파리에 있을 때 쓴 그곳에 남아 있는 사람들 중 한 사람 에게 보내는 시에서 밝히고 있는데 이 시에서 니콜라이는 후에 미하일이 존경할 만한 적 에 해당되는 것으로 규정하게 되는 그러한 관점에서 자신과 동생의 관계를 묘사하고 있다. 우리를 갈라놓은 적대감 을 언급하면서 시작되는 이 시는 동일한 전율이 서로 다른 두 영혼을 스치게 될 것이니 / 그대는 나의 적이자 동생이여―적대감과 수년의 세월을 통해 / 그대는 나의 안부를 듣고 이해하게 될 것이다 라는 확신으로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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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youngmin's comment, May 31, 2012 8:11 AM
원 소스의 내용을 그대로 따와서 리드문으로 제시하려면 인용부호 안에 넣어주어야 할 것이다. 원 소스 저자의 목소리인지, 여러분의 목소리인지가 혼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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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바흐찐이 말한 '대화'

PART 2. 바흐찐이 말한 '대화' | The social media and dialogue 2 | Scoop.it

<소설의 대화이론(dialogism)> 
러시아 문학이론가 미하일 바흐친은 담론, 특히 문학적 담론에는 저자의 말이 단독적으로 미끈하게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여러 사람의 서로 충돌하는 말들이 동시에 진행되든가 병치된다고 보았다. 


그는 우선 하나의 택스트가 오랜 역사적 발전을 통하여 성립된 여러 다른 담론들의 환경, 즉 담론 문화의 <문맥>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우고, 특히 어떤 특정 텍스트 속에서 서로 다른 많은 가닥들이 얽힌 상테에 주목할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는 러시아의 문호 도스트예프스키 소설의 특징이, 서로 다를뿐 아니라 충돌하기까지 하는 여러 인물들의 목소리들이 동시에 들리게 하는 데에 있다고 했다.
즉 자기 자신의 목소리가 다른 목소리들을 억누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 이를 그는 <다성적 구조>라고 했다. 이보다 더 넓은 인류학적인 관점에서 
그는 16세기 프랑스의 문인 라블레의 작품을 <카니발적 구조>라고 했다. 
카니발이란 사회의 구성원 전부가 일정 기간과 장소에서 사회적 제약이나 
규율들을 벗어나 자유롭게 말하고 행동할수 있는 공간으로서 모두에게 자유와 창의가 허락되는 일종의 무질서 상태이다. 
한국의 전통 놀이 마당에서 <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라블레는 당시의 온갖 논의와 행동이 자유롭게 서로 얽히며 전개되는 양상을 그대로 그리려고 했는데 바흐친은 이것이 바로 근대소설의 전형이 된다고 보았다. 
다성적 구조로서의 소설에서는 모든 목소리들이 각각 제소리를 내며 서로 응답하고 반대하기도 하지만 어떤 한 목소리가 주도적이 되거나 다른 목소리들을 억압하거나 주도하거나 통제하지 않는다. 
즉 모든 목소리가 똑같이 중요하다. 이는 단성적 구조에서 저자의 한 목소리가 다른 목소리들을 억압하거나 주도하는 것과는 반대된다. 
카니발적 구성 역시 모든 언행을 동시에 진행시켜 일면 무질서를 자아내지만 각 구성원의 자유분방한 창의를 발휘케 하여 전체적으로 생기가 넘치는 상황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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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미디어의 변화와 오늘날의 공중대화

PART 3. 미디어의 변화와 오늘날의 공중대화 | The social media and dialogue 2 | Scoop.it

 우리는 점점 더 미디어가 전세계적이고 또한 사회적이고, 어디에나 존재하고, 저렴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부분의 조직들이 메시지를 외부 세계에, 분산된 청중들을 향해 전달하고자 할 때 이 변화에 익히 알고 있습니다. 청중들은 말을 걸어 올 수도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가 한복판에서 겪고 있는 진짜 엄청난 변화는 따로 있습니다.그들이 더 이상 서로로부터 단절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한 때 소비자였던 이들이 이제는 생산자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청중들이 서로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네트워크의 크기, 네트워크의 복잡성은 사실 참여자 숫자의 제곱입니다. 즉 네트워크는 커지면 엄청나게 커집니다. 최근 10여년 정도만 하더라도 대중이 소비할 수 있었던 대부분의 미디어는 전문가들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그 시대는 이제 끝났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이제는 이 초록색 선들이 무료 콘텐츠의 소스가 되어줍니다. 미디어, 우리가 과거에 알고 있는 미디어 지형은 무척 익숙했었고, 그 개념에 있어서 직업적 생산자들이 메시지를 아마추어들에게 전달한다는 발상을 쉽게 다룰 수 있었던 그 미디어는 이제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미디어가 전지구적이고, 사회적이고, 어디에나 있고, 저렴한 세계에서, 한 때의 청중들이 이제는 점점 더 온전한 참여자가 되어가는 미디어의 세계에서, 그런 세계에서 미디어는 점점 개개인이 소비하도록 고안된단일한 메시지를 만드는 일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앞으로 미디어는 점점 더 집단을 소집하고 지원하기 위한 환경을 만드는 방식에 관한 것이 됩니다.그리고 우리가 직면하게 될 선택은, 그러니까 세계 어디라도 누가 들어줬으면 하는 메시지를 가진 이라면 누구나 내려야할 선택은, 현재 이런 변화가 우리가 활동하고 싶어하는 미디어 환경인지 아닌지가 아닙니다. 이 미디어 환경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지금 우리가 모두들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이 미디어를 어떻게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가? 늘 해오던 방식을 바꿔야함에도 불구하고."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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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1-1. 바흐찐 이론으로 분석한 SNS : 타자성1

PART 4-1-1. 바흐찐 이론으로 분석한 SNS : 타자성1 | The social media and dialogue 2 | Scoop.it

그저 덮을 수밖에 없는 타자

‎"나의 유일성과 대체 불가능성을 가르쳐주는 타자"


 바흐친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 그가 라블레(Francois Rabelais)와 도스토예프스키(Fyodor Mikhailovich Dostoevsky)의 애독자였다는 사실일 겁니다. 바흐친은 르네상스 시절을 풍미했던 라블레의 소설들, 특히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이야기》를 통해서 '카니발carnival'이란 개념의 중요성을 확인합니다. 이어서 그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특히 《지하생활자의 수기Zapiski iz podpolya》를 통해 대화dialoue와 다성성polyphony의 논리를 정교화합니다. 카니발, 대화 혹은 다성성의 논리 이면에는 나와 타자 사이의 관계를 포착하려는 그의 노력이 숨어 있습니다.

 바흐친이 카니발을 중시하는 이유는 카니발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행위자인 동시에 관객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카니발에는 외부가 없는 셈입니다. 카니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주체인 동시에 동시에 객체이기 때문입니다. 수동적인 관객, 즉 객체로만 머물면서 대중문화를 소비하고 있는 우리와는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지요.

주체이면서 객체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내가 타자에게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경우 우리는 주체가 되고, 반대로 타자가 능동적으로 활동하게 되면 우리는 객체가 됩니다. 이 경우 나와 타자는 역동적으로 어느 순간 주체였다가 다른 순간 객체가 되는 카멜레온과 같습니다. 바흐친에 따르면 이것이 바로 대화입니다. 두 사람dia의 이야기logos가 역동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바로 대화니까 말입니다. 타자와 춤을 추고 나면, 우리는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처럼 춤에도 나와 타자의 흔적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통일된 하나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모든 이야기의 이면에는 다양한poly 목소리들phone의 역동적인 작용이 전제되어 있는 법입니다. 이것이 바로 바흐친의 다성성 개념이지요.

 타자가 없다면 카니발을 달뜨게 만드는 춤도, 그리고 대화로 엮어지는 이야기도 불가능한 법입니다. 어쩌면 바흐친이 타자의 문제에 골몰했던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자를 해명하지 않는다면 카니발, 대화, 다성성의 논리도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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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1-2. 바흐찐 이론으로 분석한 SNS : 타자성2

PART 4-1-2. 바흐찐 이론으로 분석한 SNS : 타자성2 | The social media and dialogue 2 | Scoop.it

웹 2.0세상이나 SNS에서 행해지는 글쓰기와 저작행위 즉 텍스트를 구성하는 행위는 가상세계에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나’를 구성하는 행위이다. 이것은 현실세계에서 권력과 자본의 대리자인 게이트키퍼(Gatekeeper) 들이 정보를 걸러내는 행위와는 확연하게 다른 것이다. 현실세계에서 게이트 키퍼들이 걸러낸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나’와 SNS에서 주체적으로 정보와 지식 등을 생산해 내는 ‘나’와는 확연한 차별성을 갖는다. SNS에서의 인간관계는 주체와 주체가 맺는 진정성을 볼 수 있다.


현실세계에서 인간은 자신의 의식과 관계없이 타의에 의해 주체로서 ‘호명’된다. 그것은 바로 이데올로기의 부름인바, 인간 주체의 숙명이기도 하다. 현실세계에서 인간이 주체로 ‘호명’되는 기제는 언어 습득을 통한 사회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기존의 억압체제와 질서를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웹 2.0혹은 SNS 상에서 인간은 타인에 의한 주체로서의 ‘호명’은 없다. SNS 상에서 인간은 온전히 자발적인 행위에 의해 주체로서 인정받는다.

 

SNS의 가상세계에서 인간은 글쓰기 혹은 저작물을 퍼블리싱 했을 때, 비로소 주체임을 ‘호명’한다. 현실세계의 숙명적인 주체, 타자에 의한 주체는 SNS에서 자의적인 주체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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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2. 바흐찐 이론으로 분석한 SNS : 함축성

PART 4-2. 바흐찐 이론으로 분석한 SNS : 함축성 | The social media and dialogue 2 | Scoop.it

SNS는 이제 공론을 다루는 중요한 미디어가 됐다. 소셜미디어의 등장과 진화는 사회 공론장의 구조를 변동시키고 있다. 공론의 장에 등장하는 여론은 소셜 스킨(social skin)이라고 한다. 사회의 피부 역할을 하는 공론은 사회의 논쟁과 이슈에 관한 온도 차를 인식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전통적인 신문과 방송 영역이던 의제 설정과 공론의 장에 SNS는 이전의 방식과는 다른 스타일의 여론의 흐름과 표현을 가져오고 있다.
소셜미디어가 저널리즘인가? 전통 저널리즘은 아니지만 새로운 형태의 저널리즘임은 틀림없다. SNS를 통해 생산되고 유통되는 정보나 의견들, 소셜미디어에 의해 재매개, 재의제화된 공론들이 일정 부분 저널리즘 영역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새롭게 진화하는 소셜미디어는 ‘공중으로 결집한 사적 개인들의 영역’이란 하버마스의 부르주아 공론장 개념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그런 관점에서 소셜미디어는 구어, 즉 대화 방식의 뉴스 시대가 쇠퇴한 이후 뉴스에서 사라졌던 개인의 의견 제시 기능을 새롭게 복원해낸 매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활발한 대화와 토론이 살아 있던 직접대화 방식 뉴스의 장점을 소셜미디어로 새롭게 계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SNS는 공론의 정보와 지식의 밀도를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공감을 확대시킴으로써 사람들의 행동을 조율할 가능성을 높여 놓았다. SNS가 지니는 힘의 근원은 사회적인 미디어다. SNS의 각 사용자들은 수많은 다른 사용자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속도로 사용자들의 공감을 형성한다.


이미 한국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 그야말로 한국 정치와 사회자본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소통 정치’는 엄연한 독립변수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SNS는 기본적인 강한 연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고, 직접 소통하기 힘든 개인과 개인, 단체와 개인 등의 약한 연대의 소통창구가 되기도 한다.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정보가 오가는 매체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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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3-1. 바흐찐 이론으로 분석한 SNS : 카니발1

PART 4-3-1. 바흐찐 이론으로 분석한 SNS : 카니발1 | The social media and dialogue 2 | Scoop.it

풍자 시사에 날개를 달다

 

미하엘 바흐친은 풍자가 기존의 서사구조로부터 일탈하고 의도적으로 이를 위반함으로써 권력구조를 문란하게 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웃음은 단순히 기성 문화를 조롱하는데 그치지 않고 권력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저항과 전복의 속성까지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바흐친은 기존 질서로부터 해방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가상적 공간을 ‘카니발’이라 명명한 다음 카니발 기간에는 공식적인 권위가 무력화되고 동시에 교란된다고 정의했다. 바흐친은 이 개념을 통해 풍자의 저항적인 성격을 긍정하고 풍자가 기존의 권력을 전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니발 개념은 「나꼼수」에도 적용된다. 「나꼼수」는 ‘풍자’라는 외피를 두른 채 기존의 질서를 벗어나 정치권력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카니발’의 공간이다. 대중은 이 방송을 듣는 동안 기존의 정치담론을 벗어나 새로운 비평을 접하고 여기서 권력의 해체를 엿보게 된다. 

 

 러시아의 문예비평가 루나차르스키는 카니발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카니발 속에서 낮은 계층이 지배계급의 권력을 해체하기는 하지만 이는 결국 지배계급이 쳐놓은 울타리 안에서 일시적으로 울분을 터뜨리는 것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혜경 교수(미학과)는 “미하일 바흐친이 설정한 상상적 공간 내에서 사회적 비판을 해소함으로써 카니발이 넓은 의미에서는 더 큰 폭발을 막는 안전핀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단지 바흐친이 카니발이 정점에 이른 시기라 규정했던 16세기에만 적용되는 비판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도 이같이 정치적 무기력이 재생산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정치에 관한 담론들이 웃음으로 ‘소비’됨으로써 보다 생산적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사그라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불고 있는 풍자 열풍은 마냥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발전적인 비판을 안고 있다면 대중들의 사회참여를 독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꼼수」의 출연진 김어준씨가 시작한 ‘닥치고 투표’ 운동과 포스터는 서울 시장 선거 때 SNS에서 확산돼 투표율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시사에 대한 거리감이 줄어들자 대중들이 주체가 돼 정치 담론들을 분석하고 풍자한 시사콘텐츠들을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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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3-2. 바흐찐의 이론으로 분석한 SNS : 카니발2

PART 4-3-2. 바흐찐의 이론으로 분석한 SNS : 카니발2 | The social media and dialogue 2 | Scoop.it

러시아의 세계적인 문학 이론가인 미하일 바흐찐(Mikhail Bakhtin, 1895~1975)이 정립한 이론 가운데 ‘카니발 이론’이 있다. 카니발은 흔히 사육제라고 번역되는 데서 볼 수 있듯, 중세 시대에 왕과 귀족들은 물론 농노 등 하층민들이 한데 어울려 갖는 축제를 의미한다. 그런데 카니발 기간에는 술과 음식을 앞에 놓고 춤추는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중세의 민중들은 가면 속에서 귀족들과 하나가 되어, 농담과 풍자의 언어로 상층민들의 전횡과 부패를 뜨겁게 꼬집었던 것이다. 중세의 하층민들은 가면이라는 익명의 공간에서 비판의 칼날을 높이는 한편 낡은 체제를 뒤엎고 바른 세상을 열기 위한 힘을 집결을 도모했던 것이다.

 

바흐찐이 발견한 메스는 중세의 카니발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에도 카니발의 공간은 여전히 생명력을 불태우고 있다. 특권적인 지배 권력의 말만을 싣는 기존의 언론을 통해 제 목소리를 낼 길이 없는 민중들이 익명으로 발표하는 대자보며, 대안 언론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인터넷 신문, 만화 등이 그 생생한 예이다.

 

참여정부의 출범에도 민초들의 꿈과 역동적인 힘이 살아 숨쉬는 카니발 공간이 크게 기여했음은 물론이다. ‘조중동’이라는 별칭으로 굳어져 가고 있는 보수언론의 아성에 대항하여 그야말로 허약하게만 보였던 대안 언론이 거둔 대첩은 청사에 길이 기록될 만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대안 언론의 날개가 크게 꺾이는 사태들이 잇따르고 있어 우리들을 안타깝게 한다. 인터넷 신문의 운영자들이 심심찮게 권력의 끄나풀을 잡으려다가 들통이 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예는 빙산의 일각이다.

 

하지만 더욱 문제인 것인 대안 언론에 실리는 기사에 대한 사회의 토론 방식이다. 대안 언론들은 고정된 기자나 필자만이 아니라 ‘리플’을 다는 등의 방식으로 사회적 담론을 만들어 간다. 그런데 최근 들어 자신의 구미에 맞지 않는 기사가 실릴 때마다, 이들 리플란에 심한 욕설과 즉물적인 비방만이 난무하는 것은 더욱 큰 문제이다. 인터넷 매체를 통하여 오가는 공방을 보면 지극히 동물적이고 폭압적인 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카니발의 공간은 기존의 매체로는 수용되기 어려운 민초들의 비원을 수용하고, 또 민초들의 염원을 모아 새 세상을 준비하는 장소이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분명한 논리를 갖고 상대에게 어필해야 한다. 문제는 우리 사회의 민초들은 여기에 욕설을 앞세우고 속으로 주먹을 먼저 내민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같은 비이성과 반동의 언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은 순발력이 좋은 욕이 아니라, 내심을 눙친 익살과 치밀한 논리의 장만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그 같은 장치가 부재할 때 카니발 공간은 협소해지고 숨이 막히게 된다. 어떤 의미에서는 5?18 정신이 크게 날개를 얻지 못하고 있는 데도 이 같은 논리의 부족이 한 원인이 되어 있지는 않을까. 새벽은 멀어 보이지만, 꾸준히 변혁과 설득의 논리를 마련해 가면서 꼬박 밤을 새는 사람에게만 여명은 밝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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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보실 분^*^

1편 보실 분^*^ | The social media and dialogue 2 | Scoop.it

The social media and dialogue seen through Bakhtin

 

사실 이건 바흐찐과 대화를 다룬 저희의 2번째 큐레이션이랍니다^^

1편이 궁금하신 분은 이 글의 제목을 클릭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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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바흐찐 소개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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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 바흐찐의 대화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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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3 변화된 미디어, 달라진 공중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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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4 타자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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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4타자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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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4함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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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4카니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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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4카니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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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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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youngmin's comment, May 31, 2012 8:46 AM
수고 많았다. 바흐찐을 SNS라는 새로운 맥락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그런데 이론을 반복하기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분석했으면 더 좋았겠다. 나꼼수 자체는 SNS가 아니다. 나꼼수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과 같은 SNS와 결합되어 대화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