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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와 나르시즘

광고와 나르시즘 | 나르시스트 | Scoop.it

광고와 거울이미지
우리는 어디서나 거울을 본다. 거울을 보는 것은 '현재의 나'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를 비춰보는 행위지만, 거울을 보면서 거울 속에 비춰진 '나'가 평소의 내가 아닌 좀더 신비롭고 아름다운 존재로 느껴질 때가 많다. 거울이든 사진이든 실물로서가 아니라 무언가 하나의 차폐물을 통해서 들여다 보여지는 것들은 확실히 더 아름다워 보인다. 그것은 ‘현재의 나'를 보기보다는 객관적인 거리를 두고 '이상화된 나'를 들여다보는 것이기 때문에 늘상 경험하는 나보다도 신비롭다.
들여다 봄으로써 자기도취에 빠뜨리는 것은 나를 비추는 '거울'만이 아니다. 후기 산업사회의 소비주체로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들여다보는 행위를 통해서 나르시시즘의 우물 안에 빠지곤 한다. 텔레비전이나 비디오를 보는 것은 일종의 나를 들여다보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광고를 보는 것은 광고에서 제시된 세계를 자기자신의 세계와 동일시하게 된다.
월리엄슨(Williamson)은 이 과정을 거울 이미지라고 부른다. 이는 광고가 거울처럼 사람들에게 현혹된 이미지를 제시하여 관념적 자아를 형성시키고 상품소비의 주체로서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확실히 광고에서 제시하는 외양(appearance)은 우리에게 더 아름다운 것, 더 가치 있는 것, 더 고귀한 것을 줄 수 있는 것처럼 약속한다. 우리는 광고를 보고 상품의 소비욕구를 느끼면서 광고에서 나타내는 아름다운 세계로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 빠지게 된다. 가령 어떤 화장품을 사용하면 광고모델처럼 자신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듯이.
광고는 특정상품이 사용가치가 없다 하더라도 불필요한 사용가치(상징적 가치)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따라서 상품의 가치는 그것이 사람에게 얼마나 유용한가에 의해서 결정되거나 혹은 어떤 근거로 사용되는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신화적으로 만들어진 상징적 가치에 의존한다. 물론 파는 상품은 쓰임새가 있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상품은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팔기 위해서 만들어지고 소비된다. 여기서 광고는 인간과 상품의 소비 사이를 매개하면서 하나의 환상을 꾸며내어 더 많은 소비의 매혹을 이끌어낸다.

소비의 욕구
소비한다는 것은 상품의 이용을 통해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기 보다는 물건을 태워 없애는 것이다. 광고와 소비욕구 사이의 관계는 교환가치가 주된 요인이 되고 사용가치가 부수적 요인으로 바뀌는 현대 사회에서 분화된 사회구조와 개인의 욕구 아래 깔려있는 갈망을 찾아냄으로써 해명된다.
후기 산업사회는 다양한 갈래로 분화된다. 그 분화된 사회 속에서 개인은 고립화되어 간다. 상품의 풍부함과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은 오히려 상품과의 관계에서 떨어져 나가게 된다. 고립화는 단지 상품과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고립화만이 아니다. 그것은 텔레비전, 비디오, 전자오락 등 다른 미디어를 통해서 촉진된다. 개인들은 공적 영역을 잃어가며 개인화 된 미디어 (텔레비전,비디오 등)에 더욱 몰두한다.
이것은 공동체 의식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주의로 함몰 시킨다. 개인주의는 자기 중심적 행위를 의미하는데 자기만족에 빠지는 자아추구의 개인주의(self seeking privatism)와 자기유지의 개인주의(self maintaining privatism)로 분류된다. 자기유지의 개인주의는 사건에 항의하기 보다는 침묵으로 남아있는 다수의 행위를 나타낸다. 이것들의 원천은 소외이다. 후기 산업사회에서 개인은 사물로부터, 인간으로부터, 사회로부터 소외되며 멀어지게 된다.
이 같은 소외는 인간이 창조적인 생산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수동적인 소비자로 전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창조자로서의 좌절이 상품에 대한 욕구를 부채질한다. 인간은 무기력하기 때문에 단지 상품을 태워 없애는 것만으로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 욕구는 경제 속에서 일반적으로 단순화된 것이기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강력한 것이 된다.
인간이 수동적인 소비자로 전락하는 것은 산업사회의 사회적 분화와 소외 때문만은 아니다. 한편으로 매스 미디어가 수용자를 광고주에게 팔아 넘기기 때문이다. 매스 미디어는 수용자라는 상품을 생산한다. 수용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노동을 한다(수용자가 광고를 보는 행위는 일종의 노동이다). 왜냐하면 매스 미디어는 시청자를 광고주에게 팔음으로써 이윤을 얻기 때문이다. 대신에 매스 미디어는 수용자에게 노동의 임금을 주기보다는 '달콤한 음식'(드라마, 음악, 쇼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후기 산업사회가 만들어낸 사회적 분화 속에서 그리고 수용자의 상품화 속에서 소비는 촉진되고 허위욕구는 그 깊이를 더해진다. 광고는 바로 여기서 여러 방식으로 소비욕구를 창출해 내는데 그 대표적인 기제가 바로 나르시시즘의 신화를 꾸며내는 것이다.

나르시시즘의 신화
희랍신화에서 미소년 나르시서스가 물 위에 비친 자기자신의 얼굴을 보고 반하여 그만 상사병을 얻어 죽고 말았다는 전설에서 연유된 나르시시즘(narcissism)은 자기애 혹은 자기도취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어 왔다.
프로이드는 나르시시즘을 심리학적 차원에서 이론화하였다. 프로이드의 나르시시즘은 일정량의 리비도를 전제로 한다. 유아기는 '1차적인 나르시시즘' 단계인데 여기서는 유아 자신이 리비도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개인이 성장해 감에 따라서 리비도는 자기자신에게서 다른 대상으로 옮겨간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대상과 관계를 맺는데 좌절당하면 리비도는 그 대상으로부터 자신에게로 돌아간다. 이것이 '제 2차적인 나르시시즘'이다. 결국 프로이드에 따르면 내가 사랑을 외부세계로 발산하면 발산할수록 나에 대한 사랑은 감소되며, 역으로 내가 외부세계로 사랑을 발산하지 못하면 못할수록 자기에 대한 사랑은 증가된다는 것이다.
산업사회에서 사랑은 외부로 나아가지 못한다. 그것은 교환가치와 상징가치 속에서 인간과 사물 사이가 멀어지기 때문이며 시장의 논리가 인간과 사물의 관계를 바꾸어놓기 때문이다. 이런 뒤바뀜 속에서 개인은 심리적 차원에서 일상적 자아와 내면적 자아 사이에의 자아분열을 경험하게 된다. 더불어 일상적 자아와 이상적 사이는 더욱 멀어져 간다. 일상적 자아와 이상적 자아가 멀어질수록 역으로 이상적 자아에 대한 사랑은 증가된다. 이상적 자아에 대한 추구가 높아질수록 결국 개인이 더욱 소외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과 다름이 아니다.
광고에서 나르시시즘이라고 할 때 그것은 프로이드가 말하는 '2차적인 나르시시즘'을 말하는 것이지만, 좀더 엄밀하게 말하면 이상적 자아에 대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대상에 대한 소외가 심화될수록, 일상적인 꿈이 경제적 문화적 억압에 의해 상실될수록 이상적 자아에 대한 관심은 높아 간다.
광고가 판매하는 것은 자아상실의 시대에 이상적 자아를 그리워 하는 현대인의 잠재의식이다. 광고는 의식 뿐만이 아니라 무의식도 상품화한다. 광고는 이상적 세계를 제시함으로써 수용자에게 이상적 세계에 대한 그리움을 증가시켜주고, 이상적 세계를 일상적 세계와 동일시하도록 이끈다. 그럼으로써 일상적 자아는 이상적 자아에 대한 사랑으로 전이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인간의 나르시시즘을 판매하는지 두 가지 예를 통해서 살펴보자.

광고텍스트의 나르시시즘
광고의 나르시시즘은 수용자에게 이상적 자아에 대한 사랑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것은 모두 소비주의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왜냐하면 광고에서 제시하는 이상적 자아는 상품을 소유한 자아이기 때문이다. 수용자는 상품을 구입함으로써 이상적 자아 안으로 들어간다.
광고텍스트가 어떻게 나르시시즘을 만들어내는지 먼저 다이아몬드의 광고텍스트를 통해서 살펴보자. 아래의 <광고텍스트 1>에서 나타나고 있는 함축적인 의미를 살피기 위해서 광고텍스트의 이미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연한 갈색 톤을 배경으로 거울을 연상시키는 타원형의 여성모델사진이 있다. 여성모델의 사진은 갈색 톤의 흑백으로 처리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4종류의 다이아몬드(상품)가 놓여 있다. 여성모델은 외출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거나 아니면 외출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자가용에서 내려 포즈를 취한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그녀가 고급스럽고 상당히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음을 표상한다.
카피를 보면, "당신의 사랑이 표현되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다이아몬드"로 되어 있다. 표현이라는 단어는 여성의 우아함이나 고귀함을 다이아몬드와 연결시키고, 이것은 다시 다이아몬드의 소유와 사랑의 관계로 전이되어 물질화 된 사랑을 의미한다. 본문의 구절에서 분명히 드러나듯 상품은 이제 물질적 가치가 아니라 상징적 가치만 남아 사회적으로 기능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다이아몬드와 사랑은 동일시되어 우리 앞에 나타난다. 그리하여 다이아몬드를 소유한 나는 사랑 받는 여인이라는 환상을 만들어낸다.
대부분의 수용자들은 광고의 다이아몬드를 살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한다. 그들은 다이아몬드를 사지 못함으로써 일상적 자아와 이상적 자아(다이아몬드를 소유하게 되는) 사이의 분열을 겪는다. 수용자는 여기서 일상적 자아에서 이상적 자아로 그리움이 커져 나간다. 다이아몬드를 소유하게 될 미래의 그 이상적 자아를 끊임없이 꿈꾸게 된다.
<광고텍스트 1>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여성모델이 타원형(거울을 나타내는) 안에 위치 지워져 있다는 사실이다. 거울은 반영의 포에지이다. 거울을 들여다 본다는 것은 한 자아가 또 다른 자아를 본다는 것이다. 여기서 수용자는 광고텍스트의 누구를 들여다보는 것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다이아몬드를 소유한 바로 자기 자신이다. 광고텍스트의 나는 평소의 내가 아닌 좀더 신비롭고 아름다운 존재로 느껴지게 된다. 왜 아름답고 신비로운 존재로 느껴지는 것일까. 그것은 다이아몬드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를 보면서 수용자는 다이아몬드를 소유하고 있는 또 다른 자아를 사랑하는 것이다. 광고 안에 자기가 있다는 동일시에 빠지게 되며 이 같은 동일시는 소비욕구를 더욱 촉발시킨다.
또 다른 예로 르망 자동차의 광고텍스트를 생각해보자. 르망 자동차 광고에서 부부의 행복은 자동차를 소유함으로써 나타난다. 부부의 사랑은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이루어지는데 서로를 이해하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 바로 자동차이다. 광고는 부부의 행복을 불필요한 소비와 연결시킨다.
이 경우 우리는 두 가지 측면의 나르시시즘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는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이며 다른 하나는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지 못한 사람의 경우이다.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이 자동차를 소유함으로써 자동차를 소유하지 못한 부부보다 행복하다는 일상적 자아에 대한 나르시시즘에 빠지게 된다. 반면 자동차를 소유하지 못한 부부는 미래에 대한 매혹으로서 광고가 기능함으로써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환상을 불러 일으킨다. 스스로 자동차를 살 수 없다는 무기력감에 빠져있을 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환상은 더욱 더 깊어진다. 자동차를 소유하게 될 미래에 대한 사랑은 그들이 언제가 소유하게 될 미래에 대한 나르시시즘이다. 더욱 포괄적인 의미로 말한다면 이것은 자본주의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해줄 수 있다는(자동차의 소유와 비소유의 문제와는 별도로 풍부하게 상품을 우리 앞에 제시해 준다는), 자본주의에 대한 나르시시즘을 광고가 만들어낸다고 볼 수 있다.
이 글은 단편적으로 본 광고의 문화 비판적 에세이이다. 시장메커니즘 속에서 창조자로서의 좌절이 상품에 대한 소비욕구를 부채질하고 광고가 그 사이에 매개하고 있다는 것을 앞에서 서술했다. 그리고 소비욕구를 창출해내는 광고의 대표적인 기제 중의 하나로 나르시시즘을 이야기했다.
광고의 나르시시즘은 소비자로 하여금 이상적 자아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임과 동시에 일상적 자아에 대한 도취를 이끄는 것이다. 광고의 나르시시즘과 소비주의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광고가 필요 없는 욕구를 부추겨서 허위욕구를 창출하는 제도일 뿐이라고 단순히 말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가 소비욕구를 만들어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이 광고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광고는 그 이상의 무엇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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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매체가 나르시시즘의 전파통로라네요.

대중매체가 나르시시즘의 전파통로라네요. | 나르시스트 | Scoop.it

'나는 왜 나를 사랑하는가' 출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우리 아이는 특별하니까요!" 한 이유식 광고에 등장했던 말이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돈을 쓰려는 부모의 자식 사랑을 겨냥한 광고였다.

하지만 진 트웬지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 심리학과 부교수와 키스 캠벨 조지아대 심리학과 부교수는 제발 아이에게 '너는 특별하다'는 말을 그만 하라고 조언한다.

2006년 출간된 '자기중심주의 세대(Generation Me)'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트웬지 부교수와 캠벨 부교수는 공동 집필한 책 '나는 왜 나를 사랑하는가'(옥당 펴냄)에서 건강하지 못한 나르시시즘(자기애)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나르시시즘이 외모 지상주의와 물질 숭배주의는 물론 폭력과 같은 심각한 사회 문제도 일으키고 있다는 것.

특히 미국에서 교내 총격사건이 증가하는 것도 나르시시즘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자화자찬의 나르시시즘 문화가 확산하면서 교내 대량 살상이 청소년들 사이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유명인이 되는 지름길로 여겨지게 됐다는 것이다.

교수와 학생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7년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범인인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가 살인극을 벌이기 전에 일부러 시간을 내 NBC TV에 자신의 범행을 합리화하는 내용의 우편물을 보낸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이 발생한 뒤 시사주간지 타임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총이나 문화의 문제가 아니다. 나르시시즘이 문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자신은 특별한 대접을 받고 성공할 권리가 있다는 천부권(天賦權) 의식이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분석은 자신만 아는 이기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 책은 나르시시즘의 전파 통로로 TV 등 미디어와 인터넷을 지목했다. 연예인들의 일상을 다룬 가십 잡지와 영화, 광고, 리얼리티 TV 쇼 등를 통해 '나르시시즘 바이러스'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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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성공의 비밀 알려주마… 서점가 '시크릿 신드롬'

쉿! 성공의 비밀 알려주마… 서점가 '시크릿 신드롬' | 나르시스트 | Scoop.it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고 한다. 책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이다. 책의 힘은 정말 세다. 한 순간 사람을 빨아들여 정신세계를 지배하기도 하고, 나아가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좋은 책을 한 권 읽고 제 것으로 만드는 것은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 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지금 국내 독서시장에서는 한 권의 책이 조용하지만 무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단지 일부 사람에게 말을 건네지 않는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당신’에게 귀 기울여 줄 것을 나지막하게 권유하고 있다. 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척 매력적이다. 아니 마력적이다. 당신의 인생을 당신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비밀’을 속삭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목 자체가 ‘시크릿’(The Secretㆍ살림출판사 발행)이다. 정관사 ‘The’가 붙은 데서 짐작하겠지만 이 책은 여러 가지 비밀 중에서 한 가지 비밀을 전하는 게 아니라 세상에 감춰져 있는 ‘유일한 비밀’을 펼쳐 보인다. 생각해보라. 세상에서 가장 은밀하면서도 가장 큰 힘을 얻을 수 있는 비밀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당장 움켜쥐지 않겠는가.

‘시크릿’의 저자는 전직 TV 프로듀서인 호주 여성 론다 번(Rhonda Byrne)이다. TV 프로그램을 만들던 어느 평범한 여성이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큰 비밀을 발견할 수 있었을까. 아마 궁금할 것이다.

사실 그 비밀은 그녀가 처음 발견한 것이 아니다. 인류가 탄생한 이래로 이미 존재해 왔고 일부 사람들은 그 점을 알고 있었다. 단지 그 비밀의 문을 저자 번이 열심히 노크했고 그 정성에 비밀이 문을 열어준 것이다.

번은 서언에서 이렇게 말한다. “1년 전 모든 일이 힘겨웠다.(중략) 그 때 나는 ‘위대한 비밀’, ‘삶의 비밀’을 어렴풋이 보게 되었다. 내게 ‘비밀’을 어렴풋이 알려준 것은 딸아이 헤일리가 준 100년 된 책이었다. 나는 역사를 추적하며 ‘비밀’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믿어지지 않는 사실을 발견했다. 플라톤, 셰익스피어, 뉴턴, 위고, 베토벤, 링컨, 에머슨, 에디슨, 아인슈타인.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인물들이 이 ‘비밀’을 알고 있었다니.(이하 생략)”

독자들도 놀랄 것이다. 아니 어떤 비밀이기에, 서로 다른 시대, 서로 다른 나라에 살던 많은 위인들이 똑같은 비밀을 알고 있었을까. 그리고 대체 그 비밀은 무엇일까.

번이 밝혀낸 비밀은 어찌 보면 비밀이 아니다. 잔뜩 기대했는데, 맥이 빠지는가. 그럴 이유는 없다. 비밀은 아닌데 그게 진짜 비밀이다. 생각해보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에게는 수많은 교훈이 주어졌다. 그 중에는 사람들이 실천하는 교훈도 있고 그렇지 못한 교훈도 있다. 분명 뼈와 살이 되는 영양분임에도 그저 흘려 들어 섭취하지 못하는 교훈이 있는 것이다.

번은 서로 다른 현자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말한 교훈에서 한 가지 일관된 공통점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것이 바로 ‘시크릿’이 말하는 비밀인데, 저자 번은 이를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정리했다. 물론 그녀에게 비밀을 말해준 당대의 선각자들도 법칙의 명명에 대해 동의한다.

‘시크릿’은 232페이지의 분량을 초지일관 이 법칙을 풀어내고 설명하고 예시하는 데 몽땅 할애하고 있다. 매우 다양한 정의와 사례가 나오지만 모두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압축된다.

그렇다면 대체 ‘끌어당김의 법칙’은 무엇인가.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기업 컨설턴트인 존 아사라프는 이렇게 말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바라보는 가장 쉬운 관점은, 나 자신을 자석이라고 가정하는 것이다. 자석은 물체를 자신에게 끌어당긴다.”

저자 번은 책의 초두에서 이 법칙을 더 쉽게 설명하고 있다. “당신의 인생에 나타나는 모든 현상은 당신이 끌어당긴 것이다. 당신이 마음에 그린 그림과 생각이 그것들을 끌어당겼다는 뜻이다. 마음에 어떤 생각이 일어나든지, 바로 그것이 당신에게 끌려오게 된다.”

낯설지 않은 말처럼 들리지 않는가. 우리가 어린 시절에 배워 거의 100% 잊지 않고 살아가는 과학적 명제를 떠올려 보라. 바로 만유인력(萬有引力ㆍUniversal Gravitation) 말이다.

뉴턴이 1665년 발견하고 아인슈타인이 1915년 그 원인을 일반상대성 이론에 근거해 밝혀낸 만유인력은 ‘우주의 모든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서로 끌어당기는 힘’을 말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는 서로 끌어당기고 있다는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이 위대한 과학적 발견의 ‘정신적 적용’을 통한 ‘실체(實體)적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사람의 생각과 감정, 의지 등이 그에 해당하는 어떤 현상을 실체화한다는 뜻이다.

6년 전 한국의 여름을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군 월드컵을 한 번 기억해보자. 그 때 붉은 악마의 슬로건이 ‘꿈은 이루어진다’였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태극전사의 ‘4강 다짐’과 온 국민의 ‘염원’이 말 그대로 꿈 같은 일을 현실로 만들어내지 않았는가. 과학적 증명은 불가능하지만 그 때 그 열망과 의지가 4강신화를 창조했던 것은 분명하다.

‘끌어당김의 법칙’의 요체는 단순하고 명쾌하다. 사람의 ‘생각’은 우주에 그 내용에 해당하는 ‘주파수’를 날리고 그 주파수를 접수한 우주는 이를 ‘현실’로 구현해준다는 것이다.

언뜻 황당한 궤변 같지만,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늘 부정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항상 긍정적인 상황을 즐길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주목할 것은 이 단순명료한 비밀에 많은 사람들이 빨려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크릿’은 2006년 말 미국에서 출간돼 최단 기간 500만 부 판매라는 신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무명의 저자 론다 번은 단숨에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반열에 올라섰다.

한국의 독자들도 ‘시크릿’에 열광하고 있다. 별다른 홍보 없이도 한 명의 독자가 또 다른 독자에게 권하는 입소문 방식으로 퍼져나가 부지불식 중에 베스트셀러로 부상했다.

지난해 6월 출간된 후 9월 첫 주에 한국출판인회의가 집계하는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처음 오른 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 딱 2주만 1위를 내준 것을 빼고 19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그 여세로 교보문고, 예스24 등 주요 서점들이 선정하는 ‘2007년 올해의 책’에 수 차례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시크릿’의 주 독자층이 젊은 층이라는 점은 특히 눈여겨볼 대목이다. 예스24에 따르면 ‘시크릿’을 구매하는 독자 중 20~30대가 7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자기계발서가 통상 남성들에게 많이 팔려나가는 흐름과 달리 여성들의 구매 비율이 54%로 좀 더 높게 나타난 점도 특징이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시크릿’ 신드롬의 비결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임수정 예스24 마케팅팀 파트장은 “성공과 행복을 끊임없이 갈구하는 현대인에게 부와 성공과 행복 등이 특정인에게만 허락된 행운이 아니라 누구든지 성취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호응을 얻어낸 바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근 몇 년간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긍정’의 키워드가 2007년 ‘시크릿’을 통해 보다 폭 넓은 독자와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은 보다 거시적인 시각으로 ‘시크릿’ 돌풍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미국인이 ‘시크릿’에 빠진 것은 9ㆍ11테러 이후 서양문명의 합리성에 대한 믿음이 많이 약해져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추구하기 시작한 흐름과 관련이 있으며, 국내에서 젊은이들이 ‘시크릿’에 몰입하는 이유는 ‘88만 원’ 세대로 불릴 만큼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현실에 대한 탈출구를 찾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시크릿’을 읽은 독자들은 과연 삶의 비밀을 얻어냈을까. 놀라운 것은 실제 상당수 독자들이 이 책을 만난 뒤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직장인 이준석(가명ㆍ38) 씨는 “동양사상에 심취한 친구로부터 모든 심오한 사상의 완결판이라며 선물을 받았는데 책을 읽고 난 뒤 오랜 정신적 방황을 그만두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며 “실제 긍정적인 생각에 집중하고 또 이를 믿으니까 놀랍게도 현실이 달라졌다. 인생을 ‘선택 당하며’ 사는 게 아니라 ‘선택하며’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작가로 활동 중인 나성미(가명ㆍ32) 씨는 “지인의 소개로 ‘시크릿’을 접했는데 처음에는 좋은 말만 짜깁기한 허접한 책으로 판단했지만 읽을수록 그 비밀에 빨려 드는 것을 느꼈다”며 “지금은 내게 성경이나 다름없다. 뭔가 일이 풀리지 않을 때는 다시 읽으며 ‘시크릿’의 비밀을 곱씹는 게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론다 번은 “인생을 창조할 모든 힘을, 당신은 다름아닌 ‘지금’ 사용할 수 있다”고 충심어린 조언을 한다. 그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원하는 것을 ‘찾고’, 그 소원이 이미 이뤄졌다고 ‘믿고’, 마지막으로는 소원이 이뤄진 것처럼 ‘느끼기’다. 이 3가지가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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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석's comment, April 14, 2012 9:26 PM
: 자기 개발서 열풍이 나타내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해 중요시 여기는 것이 아닌가? 예전에는 다른사람과의 원만한 관계, 도덕적인 삶이라면 이제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전력질주 하는 시대라는것이다. 이러한 사회적인 생각의 확산이 후에 나르시즘의 밑바탕의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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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는 사진의 장르상 셀프 포트레이트에 속한다. '자기 자신'을 뜻하는 셀프(Self)와 '초상화'를 뜻하는 포트레이트(Portrait)의 합성어인 셀프 포트레이트는 사실 새로운 장르는 아니다. 사진사의 초기까지 그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는 셀프 포트레이트가 확고한 장르로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미국의 여류사진작가 신디 셔먼이 "무제 영화 스틸 Unitled Film Stills (1977)"이라 불리는 일련의 작업들을 발표한 1970년대 후반부터라고 할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004년 최고의 히트상품을 발표했다. 1위는 단연 싸이월드이다. 싸이월드의 사회적 의미는 자기표현 욕구와 개인화된 우리 문화를 대변한다. 바꿔 말해, 웹정체성(web identity)을 갖는 작업으로도 통하는 싸이월드에서 개인적인 기록 못지않게 자기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일명, 셀카)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졌다.

셀프카메라는 싸이월드가 지금처럼 부상하기 이전부터 인터넷과 채팅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유행으로 확산됐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컴퓨터에 설치하는 화상카메라가 인기 있었지만 전자기기의 급속한 발달로 디지털카메라, 핸드폰카메라를 비롯한 포토 IC기기(IC: 집적회로)의 확산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그중 회전식 LCD나 회전식 렌즈가 장착된 디카의 비약적인 발전은 셀카의 인기상승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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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사랑

자기사랑 | 나르시스트 | Scoop.it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컴백을 앞둔 그룹 포미닛의 파격적인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나르시즘에 빠진 현아.

포미닛은 24일 오전 10시 공식 홈페이지(www.4min.co.kr)와 유투브 공식 채널(www.youtube.com/4minuteofficial), 곰티비(GomTV)에 새 앨범의 멤버별 티저 영상 1편으로 현아의 '스무 살의 꿈을 훔치다'를 공개했다.

앞서 23일 팜므파탈 매력을 부각시킨 사진 한 장만으로도 큰 화제를 낳았던 현아의 매혹적인 변신은 이번 티저 영상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현아의 “스무 살이 되면 온 세상이 내 것이 될 거라 생각했다.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멘트로 시작하는 이 영상은 이제 막 성인이 된 현아가 꿈꾸었을 법한 스무 살에 대한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의 모호한 대립을 보여준다.

감각적인 영상 위로 흐르는 나지막한 현아의 내레이션은 꿈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진정성을 더했다. 또한 블랙 스타킹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살아있는 눈빛 연기로 시종일관 시선을 뺏는다.

포미닛 현아 티저의 백미는 단연 현아의 ‘거울 키스신’이다. 거울을 어루만지던 현아가 자신이 꿈꿔 온 스무 살의 모습을 발견하고 선명하게 키스마크를 남긴다. 환상적인 나르시즘을 재현한 현아가 키스 후 조용히 카메라를 응시하는 장면 역시 큰 흡입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잡아 끈다.

영상 마지막에는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라는 문구가 등장해 호기심을 부각시켰다.

한편 컴백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일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기대감을 입증하고 있는 포미닛은 첫 번째 현아편에 이어 각 멤버들의 티저 영상을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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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석's comment, April 14, 2012 9:40 PM
대중매체가 환상적으로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나르시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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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즘 단어 사용의 시작

-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자기와 같은 이름의 꽃인 나르키소스, 즉 우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우물에 빠져죽은후 수선화(水仙花)가 된 그리스 신화의 미소년 나르키소스와 연관지어, 독일의 정신과 의사 네케가 1899년에 만든 말이다. 프로이트가 사용하면서 널리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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